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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역사

by 아자짜 2025. 2. 4.
건강의 의미는 점점 발전해 왔다. 초기의 건강 정의는 신체가 기능할 수 있는 능력, 곧 생의학적 관점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건강은 질병으로 인해 때때로 중단될 수 있는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상태로 간주되었다. 그 예로는 "해부학적, 생리적, 심리적으로 완전한 상태, 개인적으로 가치 있는 가족, 직장, 지역사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 신체적,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등의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 이라는 해석을 들 수 있다. 그 후 1948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전의 정의에서 급진적으로 벗어나 "단순히 질병과 허약함의 부재가 아닌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웰빙" 이라는 측면에서 건강을 웰빙과 연결하는 더 높은 목표를 가진 정의를 제안하였다.[7] 일부에서는 이 정의가 혁신적이라고 환영했지만, 모호하고 지나치게 광범위하며 엄밀한 측정이 어렵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오랫동안 건강이 생의학적 모델의 실용성을 중심으로 논의되면서 이 해석은 비현실적인 이상으로 불려 왔다. 질병을 바라보는 관점이 '상태'에서 '과정'으로 변화되자 건강의 정의에서도 같은 변화가 일어났다. WHO는 1980년대 건강증진운동의 발전을 주도하면서 건강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가져왔다. 이는 신체의 상태가 아닌 회복 탄력성의 측면, 즉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자원"으로서 건강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정의했다. 1984년 WHO는 건강을 "개인이나 집단이 열망을 실현하고 필요를 충족하며 환경을 변화시키거나 대처할 수 있는 정도"라고 정의했다. 신체적 능력만큼 사회적, 개인적 자원, 능력을 강조한 것이다.[8] 이에 따라 건강은 항상성을 유지하고 부작용으로부터 회복하는 능력을 의미하게 된다. 정신적, 지적, 정서적, 사회적 건강은 스트레스를 처리하고, 기술을 습득하고, 관계를 유지하는 개인의 능력을 말하며, 이 모든 것이 탄력성과 독립 생활을 위한 자원을 형성한다.[7] 이러한 정의 방식은 건강을 가르치고, 강화하고, 배울 수 있는 많은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건강 문제를 예방 또는 치료하고, 인간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활동은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중심이 되었고, 동물의 건강은 수의학에서 다뤄지게 되었다. "건강한"이라는 용어는 '건강한 커뮤니티', '건강한 도시' 등 인간의 여러 조직과 그 영향을 언급하는 데에 널리 사용된다. 의료 및 개인의 주변 환경 외에도 개인의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다른 요인이 연구되었으며, 이러한 요인을 "건강의 결정 요인" 이라고 한다. 건강의 결정 요인에는 개인의 배경, 생활 방식, 경제적 지위, 사회적 조건 및 영성 등이 있다.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가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되었다.[9] 21세기의 첫 10년 동안 건강의 '능력'으로서의 개념화는, 인간의 건강 개선 노력의 성과를 판단하는 자기 평가의 문을 열었다.[10] 또한 유병률 감소에 초점을 맞춘 전통적인 접근 방식에서 멀어졌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여러 만성 질환이나 말기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건강하다고 느끼고 건강 결정 요인을 재검토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다.